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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다국적 군이 36시간 동안 치열한 전투 끝에 탈환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경도시 카프지 시가지는 전쟁의 참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지럽게 널려진 전쟁 잔해와 말없는 병사의 시체, 전쟁의 폭풍이 휩쓸고 간 카프지 거리를 보시겠습니다.

박상수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박상수 기자 :

이곳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조용한 해안 휴양도시라는 흔적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다국적 군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받고 파괴된 소련제 이라크군 장갑차 잔해와 주인을 잃은 이라크군 병사의 철모가 그 처참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치열한 시가전에서 몇 발의 총탄을 막고 엎드린 채 숨져있는 이 이라크군 병사는 아직도 죽음의 고통을 절규하는 듯 보입니다.

카프지시를 탈환한 사우디 병사들의 환성도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포로로 붙잡힌 이라크 병사들이 물병을 돌려가며 마른 목을 축이는 모습에서 카프지 시가전은 물 한 모금 마실 겨를도 없이 치열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6시간에 걸친 카프지 전투에서 이라크군 병사는 300여 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포로로 잡혔다고 미군 당국은 밝히고 있지만 소련의 인스팍스 통신은 1,500여 명의 이라크 군인이 사망했으며 같은 수의 병사가 실종됐다고 정통한 군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번 전투에서 사망한 11명의 미 해병은 이라크군이 아닌 다국적 군의 미사일이나 포탄에 맞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미군 당국이 조사하고 있습니다.